내일은 중부에 150mm 장맛비…모레 남부·제주 또 폭우

[앵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진데 이어 내일(29일)부터는 수도권 등 중부에도 많은 장맛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모레(30일)엔 남부와 제주도에 또다시 폭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가 온통 빗물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거센 물보라가 일어납니다.

밤사이 광주 등 남부 지방 곳곳에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남해와 전남 함평에서는 1시간에 70mm라는 기록적인 비가 관측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중부에도 세찬 장맛비가 쏟아집니다.

장마 구름이 북상하면서 수도권 등 중부에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호남과 제주도에 최대 250mm, 특히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서 조금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계곡이나 하천 등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중부와 일부 내륙은 장맛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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