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4동·관악구 성현동, 모아타운 수시공모 첫 선정

김송이 기자 2023. 6.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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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을 수시공모로 전환한 후 첫 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양천구 목4동, 관악구 성현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모아타운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 주민설명회 개최 후 서울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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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을 수시공모로 전환한 후 첫 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양천구 목4동, 관악구 성현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원 위치도 / 서울시

모아타운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 주민설명회 개최 후 서울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 27일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는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목4동과 성현동을 대상지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 반지하주택도 약 60% 이상 차지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목4동의 경우 724-1 일대(5만2758㎡) 전체 노후도가 약 67% 이상인 데다 반지하주택이 약 61%를 차지하고 있다. 성현동 1021 일대(8만1623㎡)도 전체 노후도가 약 65%며, 목4동과 마찬가지로 주차난과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두 지역은 각 자치구가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의 법률적 효력을 가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2곳에 대해 내달 6일 기준 관리산정기준일로 지정 및 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선정방식의 수시공모 전환으로 공모 신청부터 선정까지 기간이 기존 약 3개월에서 1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돼 보다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 주민 동의를 받아 공모를 요청한 곳은 선정된 2곳을 포함해 총 19곳(12개 자치구)으로 집계됐다. 시는 신청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위원회를 개최해 선정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열악한 저층 주거지는 고질적인 주차난, 부족한 기반시설, 침수·화재 취약 등 각종 재난에도 매우 취약하다”면서 “열악한 저층 주거지가 조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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