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된 단감나무 2912주"…창원단감 고목 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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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대한민국 제17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창원독뫼감농업의 효과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100년이 넘게 단감농업이 이뤄져 왔던 지역을 표기한 '국가중요농업유산 창원단감 고목지도'를 공개했다.
창원에서 본격적인 단감농업의 시작은 1900년대 들어 기후가 따뜻해지고 단감이 경제성이 높아지자 기존 떫은감에서 단감농업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떫은감이든 단감이든 모든 감나무는 씨를 심어 번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3가지의 방법으로 지역에 단감농업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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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대한민국 제17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창원독뫼감농업의 효과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100년이 넘게 단감농업이 이뤄져 왔던 지역을 표기한 '국가중요농업유산 창원단감 고목지도'를 공개했다.
시는 지난 6개월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역의 감 재배지 수령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년 이상된 단감나무가 농장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곳은 동읍, 북면, 대산면 일대 10개소로 총 64필지 16ha로 주수는 2912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북면 내곡리 송촌마을에 500년 된 떫은감나무(수고12m, 수관폭10m, 근원둘레 2m)를 비롯해 13주의 100년이 넘은 떫은감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창원은 기원전 1세기 유적지인 다호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통나무관 안의 제기에서 감 세 개가 발견됐고, 이를 통해 적어도 2100년 전부터 감이 재배했고 문화적으로 이용했음을 짐작할수 있다. 역사지리서 동국여지승람(1481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여지도서(1765년), 김정호가 쓴 대동지지(1866년)에도 창원이 감의 주산지이며, 창원의 토산품을 감으로 소개하고 있다.
창원에서 본격적인 단감농업의 시작은 1900년대 들어 기후가 따뜻해지고 단감이 경제성이 높아지자 기존 떫은감에서 단감농업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떫은감이든 단감이든 모든 감나무는 씨를 심어 번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3가지의 방법으로 지역에 단감농업이 확대됐다.
지역에서 집집마다 키웠던 떫은감나무에서 씨를 받아 대목을 만들고 그위에 단감나무 가지를 접붙이거나, 떫은감나무 자체에 단감나무 가지 자체를 접붙이는 방법, 일본에서 대목을 만들어 단감가지를 접붙인 어린 묘목을 옮겨와 우리지역에 심겨진 방법이다.
1900년 들어 의창구 지역 뿐아니라 창원 전 지역에 단감이 재배됐고, 스가 시로우가 1926년에 기록한 마산항지(馬山港誌)에 따르면 "마산만, 진해만 연안일대의 지질이 과수 재배에 적합해 매실, 복숭아, 배, 사구, 사과 등 어느것이나 다 우수한 과일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특히 감은 그 종류를 불문하고 반도 전체에서 가장 잘 자라고, 그 색이나 맛은 내지산(內地産) 보다 나은것도 있을 정도"라고 기록할 정도로 1926년 전에 이미 지역에서 최고 품질의 단감을 재배하고 시중에 유통했다는것을 알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자체 단위 생산량과 재배면적 세계1위 단감 도시 창원시는 이번 고목지도 공개를 통해 대한민국 단감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창원독뫼감농업을 국민 모두가 함께 보전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있고 중요한 농업임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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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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