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슈퍼 엘니뇨’ 대비 必…타이어 점검 이렇게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6. 28. 1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슈퍼 엘니뇨’ 대비 必…타이어 점검 이렇게 [사진제공=브리지스톤코리아]
기상청이 올여름 슈퍼 엘니뇨로 인한 많은 강수량을 예고한 가운데, 브리지스톤코리아는 28일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한 타이어 점검 팁을 공개했다.

기상청이 지난 5월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기상 보고서 역시 오는 7~8월 엘니뇨 발생 확률을 70%, 9월까지 슈퍼 엘니뇨가 시작할 확률을 90%로 예측했다. 평년보다 해수면의 온도가 0.5도가량 높으면 엘니뇨, 1.5도 이상 높으면 슈퍼 엘니뇨로 구분한다.

2016년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을 당시 한국의 폭염일수(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가 22일에 달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또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8월 강우량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 장마 이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한반도 기후가 변화한 만큼 집중 호우와 강력한 태풍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도 ‘슈퍼 엘니뇨’ 대비, 타이어 공기압 점검해야 [사진제공=브리지스톤코리아]
장마철 빗길 수막현상은 여름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 등은 수막현상 발생에 영향을 주므로 최소 한 달에 한 번 또는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브리지스톤코리아의 설명이다.

브리지스톤코리아는 여름 수막현상이 겨울의 블랙아이스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 노면은 젖어 있기 쉬우므로 빗길에서는 평상시 규정 속도보다 20%, 폭우 시에는 50% 감속 운전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타이어 트레드 마모상태 점검은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면서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얕아지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떨어지면서 수막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트레드 마모로 인해 트레드 홈 깊이가 얕아지면서 도로 노면 위 습기와 물을 배출하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한 타이어 트레드 점검법 [사진제공=브리지스톤코리아]
타이어 옆면에 볼록 튀어나온 삼각형 꼭짓점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드 홈 안에 볼록하게 올라온 마모한계선이 있다. 트레드가 마모한계선과 높이가 거의 같거나 같아진 상태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서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수치상으로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타이어의 배수 기능도 떨어지고 타이어 편마모, 손상, 소음이 발생하므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적정 공기압 수준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공기가 주입되면 공기압 불량 상태다. 차량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된 표준 공기압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점검법도 동일하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더 무겁지만, 점검과 관리 방식은 같다. 마찬가지로 외관상 손상된 곳이 없는지 육안으로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과 트레드 마모상태를 확인해주면 된다. 이밖에도 브리지스톤코리아는 와이퍼, 전조등, 브레이크등, 지시등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했다.

브리지스톤코리아 “폭우 시 50% 감속해야” [사진제공=브리지스톤코리아]
브리지스톤코리아 관계자는 “안전한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수칙을 숙지하고 꼭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면서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자동차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보다 최소 두 배 이상 길어지므로 우천 시 감속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