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하반기 무역적자 12억달러… U자형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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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무역수지가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적자 감소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368억달러)보다 무역적자 폭은 크게 줄지만, 대신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은 상·하반기를 합친 연간 전망은 수출 6309억달러(7.7%↓), 수입 6605억달러(9.7%↓)를 기록해 무역수지 295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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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무역수지가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적자 감소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상반기 교역 동향 및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하반기(-368억달러)보다 무역적자 폭은 크게 줄지만, 대신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상반기를 지나는 현재 시점에서 한국 무역 침체의 바닥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외부 환경이 급격히 호전되긴 어려워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선박(20.8%), 석유화학(8.1%), 무선통신(7.6%), 디스플레이(6.4%), 철강(1.2%), 자동차(0.9%), 가전(0.6%)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컴퓨터(-19.5%), 석유제품(-16.8%), 섬유류(-9.1%), 반도체(-4.3%), 일반기계(-1.6%), 자동차 부품(-0.2%) 등의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이르면 4분기 초부터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무협은 기대했다. 상반기 메모리 감산 효과가 하반기 중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낙폭이 축소되는 등 '상저하고' 업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3분기(7∼9월)부터는 휴대전화 등 일부 IT기기 출하량이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하반기 DDR5(고성능 D램의 일종) 및 모바일 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D램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낸드 가격은 현재 저점에서 근접해 3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조 원장은 "반도체 가격 급락세가 진정돼 반등 추세로 접어든다 하더라도 현재 막대한 규모의 재고가 쌓여 있기 때문에 재고 물량을 소진해야 한국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확인할 때까지는 최소한 3개월 정도 더 걸린다"며 "이에 4분기 정도에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멈추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와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상반기에 호조세였던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6580억달러) 대비 8.7% 감소한 6010억달러, 수출은 11.8% 감소한 2860억달러, 수입은 7.4% 감소한 3150억달러, 무역적자는 29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협은 상·하반기를 합친 연간 전망은 수출 6309억달러(7.7%↓), 수입 6605억달러(9.7%↓)를 기록해 무역수지 295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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