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함평서 60대 여성 실종

김경인 2023. 6. 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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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2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에서는 주민 1명이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함평에 있는 한 하천에 나와 있습니다.

빗물과 강물이 더해지면서 하천물이 굉장히 많이 불어났는데요.

어젯밤 10시 반쯤 60대 여성이 실종된 현장입니다.

실종된 여성은 하천 수위가 높아지자 수문을 열기 위해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함평에는 시간당 최고 7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폭우로 인해 한때는 하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 주택들이 침수됐습니다.

주변 농경지에도 빗물과 강물이 들어차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인력 200여명은 수색견과 드론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는 잠수부 등을 동원해 물속을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폭우로 인한 시설물과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283㎜로 가장 많고, 전남 담양 220㎜, 화순 210㎜ 등입니다.

광주에는 시간당 최고 5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물벼락 수준의 폭우로 인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260여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 북구 석곡동에서는 하천 제방 50m가 유실됐는데요.

하천 범람까지 우려돼 한때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는 석축이 무너져 아파트 쪽으로 바위와 나무가 쏟아졌습니다.

또 광주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에는 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가 빗물에 잠겼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현재 피해 상황이 집계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영산강 극락교와 전남 섬진강 금곡교에는 수위 급상승으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한편, 경남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6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함평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광주 #전남 #폭우 #침수 #제방 #대피 #홍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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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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