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슈퍼 엘니뇨'...ESG 투자 시장 성장의 트리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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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장이 글로벌 ESG(투자·환경·지배구조) 투자 흐름이 시황과 무관하게 채권 외 분야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SG투자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기후위기 현실화, 정보 공시의 표준화, 금융시장의 내재화라는 세 가지 트리거(방아쇠)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금융시장의 내재화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G(지배구조) 관련 주주제안 뿐만 아니라 E(환경)과 S(사회) 주주제안도 증가 추세"라며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에서 MZ세대로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도 ESG 투자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활동, 임팩트 투자 등 ESG 전략도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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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장이 글로벌 ESG(투자·환경·지배구조) 투자 흐름이 시황과 무관하게 채권 외 분야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SG투자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기후위기 현실화, 정보 공시의 표준화, 금융시장의 내재화라는 세 가지 트리거(방아쇠)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28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주최한 'ESG 콜로키움 2023'에서 'ESG 투자 시장의 트렌드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첫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ESG 규칙의 시간, 투자 기회를 찾다'를 주제로 열렸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ESG 투자에 대한 첨예한 논쟁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 센터장은 "미국에선 공화당 우세 지역인 주 정부에서 안티 ESG(Anti-ESG) 움직임을 보였다"며 "특정 지역에선 투자 제한 조치를 내놓기도 했지만 주 정부 자금을 위탁 운영하는 펀드는 일반 펀드가 대부분이어서 투자를 철회한 자금 규모가 사실상 크지 않았다"고 했다.
이 흐름에 따라 등장한 안티 ESG펀드가 외면받는 상황도 지적했다. 이어 "안티 ESG펀드의 운용 자금은 지난해 3분기 급격하게 늘었으나 지금은 급감한 양상"이라며 "가장 명확한 안티 ESG 성격의 펀드(ORFN)은 연초 이후 자금모집이 둔화되며 이번달 펀드 청산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ESG투자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자금을) 배팅해 나가는 흐름이 여전하다"라며 "오히려 (ESG 투자 여부에 대한 논쟁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산업과 환경 보전 노력의 충돌과 같은 이슈들이 점점 더 고도화되면서 다양한 논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시황과는 무관하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펀드 AUM(순자산총액) 대비 ESG 펀드 비중은 20년 12월 5%대에서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6.6%로 증가했다"며 "일반 펀드가 작년 2분기 이후로 지속적인 순유출세를 보인 반면 ESG펀드는 유럽을 중심으로 자금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외 ESG투자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는 국내 채권시장은 예외인 것으로 봤다. 이 센터장은 "ESG 투자는 회복세를 판단하기 어려운 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투자가 일부 회복세거나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은 녹색 분야에서 신규 투자 기회가 생기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ESG투자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기후위기 현실화, 정보 공시의 표준화, 금융시장의 내재화라는 세 가지 트리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에서도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후리스크에 의한 설비 자산 운영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의 내재화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G(지배구조) 관련 주주제안 뿐만 아니라 E(환경)과 S(사회) 주주제안도 증가 추세"라며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에서 MZ세대로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도 ESG 투자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활동, 임팩트 투자 등 ESG 전략도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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