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尹정권 퇴진 민중 총궐기 투쟁"… 내달 3∼15일 총파업

신정은 2023. 6. 28.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요구사항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을 내걸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기간인 내달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도 개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측,120만 조합원 중 40~50만 참여
한국노총과 연대 총파업도 논의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총파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관련 일정 및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으로 노동계와 관계가 얼어붙은 데다 내년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강한 투쟁이 예상되는 모양새다.

양경수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들어 노동 탄압·개악, 민생 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 굴종 외교 등으로 사회 전 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중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정권이 하나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듯이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고 위협·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배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퇴색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총파업이라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요구사항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을 내걸었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 달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급식 노동자들은 주말에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을 택해 급식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민주노총은 내다봤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의 내달 3일 파업으로 택배 배송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터라 병원 이용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기간인 내달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도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근로자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이 나흘간 오후 7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20만명의 전체 조합원 가운데 40만∼50만명이 이번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일반 국민이 겪는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위원장은 “총연맹 차원에서는 2주간 파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부분 산별 노조가 하루 또는 이틀 파업을 할 것”이라며 “제조업 공장이 파업한다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조만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양대 노총이 함께 투쟁을 전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