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 장면 불법 촬영한 20대 긴급체포

양형찬 기자 2023. 6.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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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께 구래동의 모텔에서 30대 여성 B씨와 성관계 하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몰래 찍은 혐의다.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인근 마트로 가서 마트 직원에게 112에 대신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로부터 A씨의 휴대폰을 전달받았다. B씨는 A씨의 인적사항만 알려준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구래동의 노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그에게 핸드폰 잠금 장치를 풀게 했다. 

A씨의 휴대폰 안에는 지난달 초 A씨가 가평군의 한 모텔에서 불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포함한 다수의 불법 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죄 파악을 위해 A씨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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