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DJ 묘역 참배... 본격적인 정치 행보 시작
이낙연, 28일 귀국후 첫 행보
DJ 묘지 찾아 “정치의 원점”
친명계 “이재명부터 만나야”
회동은 이르면 다음주 전망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DJ묘역에 도착해 친이낙연계 의원인 윤영찬, 설훈 의원과 함께 DJ묘역를 참배했다. 묘역 옆에는 ‘제45대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적힌 하얀색 조화가 있었다.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윤영찬, 설훈 의원과 묘역 앞에서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어수선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귀국후 첫 공식 일정”이라며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며 “못 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DJ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 그는 또한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의 북콘서트와 대학 강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정치활동 재개에 앞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통합의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라”며 “큰 통합의 길을 이재명 대표와 함께 가시면 함께 승리해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분열와 갈등에 지친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분들의 기대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잘 알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단호하게 싸우고, 당이 다시 재집권하는 기반을 만드는 혁신을 함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은 이르면 다음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원로들을 만나 귀국 인사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대표 쪽에서 보자고 하면 볼 수도 있겠으나 다음주 정도는 되어야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친구는 주고 나는 왜 안 줘”...65세 어르신, 뿔난 이유 살펴보니 - 매일경제
- “몸보신 하려다”…‘대장균’ 득실득실, 이 사골육수는 먹지마세요 - 매일경제
- “급매물 사라졌다”…일주일만 3억 뛴 단지 등장에 송도 ‘술렁’ - 매일경제
- “서로 살고싶다고 난리”…수변공원에 초고층 스카이라인 ‘강북판 압구정’ - 매일경제
- 10년 쓴 ‘소나무 농약’이 70억 꿀벌 폐사 원인? - 매일경제
- “다시 파킹하세요”…하루 맡겨도 최고 연 5% 저축은행 파킹통장 - 매일경제
- 가성비 믿고 샀더니 ‘나트륨 덩어리’…편의점 도시락 살펴보니 - 매일경제
- [단독] 檢 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기술도용 혐의’ 재기수사 명령 - 매일경제
- 꿈의 서비스가 현실로…전 객실 무제한 기내 와이파이 도입한 항공사 - 매일경제
- 병원 세 군데서나 크로스 체크했는데…NC·AG 좌완 에이스, 끝내 피로골절 재발 판정 “3~5주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