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 "'스몰 토크' MV 촬영 중 '장희빈 같다' 이야기 들어··· 표독스럽다고" 웃음 [SE★현장]

김성규 미니 5집 '2023 S/S Collection' 이미지 / 사진=더블에이치티엔이

[서울경제]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성규가 타이틀곡 '스몰 토크' 뮤직비디오 촬영 일화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가수 김성규의 미니 5집 '2023 에스에스 컬렉션(2023 S/S Collect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성규는 타이틀곡 '스몰 토크(Small Talk)'를 청음하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몰 토크' 뮤직비디오는 삭막한 현대 사회의 단면과, 성규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대비되어 산뜻한 느낌을 남긴다. 성규는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제 표정 연기를 잘 봐달라"며 웃었다.

성규는 "제가 되게 좋아하는 감독님이어서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미팅 할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도 그동인 해왔던 거랑은 다른 시도가 될 거 같은데 저에게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더라. 본인이 그동안 솔로 앨범이나 인피니트 활동에서 보여줬던 심각하고 무게있고 폼 잡고 이런 걸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해서 기꺼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고 촬영했다"고 말헀다.

김성규 미니 5집 '2023 S/S Collection' 뮤직비디오 캡처 / 더블에이치티엔에이

촬영 일화도 전했다. 성규는 "첫 촬영이 립싱크를 따는 건데, 클로즈업으로 따는 거였다. 1절을 찍고 나니까 감독님이 컷 하시더니 '성규 씨, 지금 뮤지컬 '영웅' 찍으러 왔어요? 되게 장희빈 같아요. 너무 표독스러워요. 너무 비장하고, 나라를 구하러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본인이 10년 동안 아이돌 표정에 익숙해졌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렇게 하면 의미가 없다'고 말하셨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너드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무엇이 너드한 것일까 생각하다가 고민 끝에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박수 치시면서 '생각보다 스마트하시네요, 말을 굉장히 빨리 알아 들으시네요'하셨다. 이게 맞냐고 물어보니까 '비슷했어요' 하면서 칭찬해주셨다. 말을 좀 직설적으로 하시는 편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님이다"며 웃었다.

한편 김성규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5집 '2023 에스에스 컬렉션'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스몰 토크'는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