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핫스탁](종합)

1724억 대규모 수주…2차전지 조립·화성라인 턴키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하나기술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14% 급등했다.

하나기술은 28일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14.11%) 상승한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9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형 수주 건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기술은 전날 1724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 공시를 했다.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공급이며 공급 지역은 아시아다. 이는 단일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가는 전날에도 최대 18% 이상 급등했으며 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 금액 규모와 공급 지역이 아시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초대형 배터리 기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이후 기대되는 전체 수주는 조 단위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형 수주로 하나기술이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음은 물론 단일 고객사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수주 잔고는 38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1, 2공장 합산 캐파는 연 매출액 7000억원 수준으로 대응 역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노르웨이 회사 프레이어(Freyr)과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주가는 프레이어 투자에 연동돼 와 고객사 투자 스케줄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며 "이번 신규 고객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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