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조코비치, 앞으로 일반 투어 우승해도 '상금 동일'

권수연 기자 2023. 6.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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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우승자가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우승자와 똑같은 상금을 받는다.

WTA투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ATP투어와 함께 열리는 WTA1000, WTA500 시리즈는 오는 2027년까지 남자 대회와 상금 규모를 같게 하고, 남자 투어와 별도 개최되는 대회는 2033년까지 동일 상금 규모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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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좌)-노박 조코비치,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우승자가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우승자와 똑같은 상금을 받는다. 향후 10년 안에는 모든 대회의 남녀 상금 규모가 동일해질 전망이다.

WTA투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ATP투어와 함께 열리는 WTA1000, WTA500 시리즈는 오는 2027년까지 남자 대회와 상금 규모를 같게 하고, 남자 투어와 별도 개최되는 대회는 2033년까지 동일 상금 규모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는 모두 남녀 상금이 동일하다. US오픈은 남녀부 상금을 동일하게 맞춘지 가장 오래된 대회(1973년)다. 이후 호주오픈이 2001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2007년에 동일 상금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일부 일반 투어는 아직 남녀 간 상금 격차가 존재한다. 

지난 5월 열린 ATP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은 총상금 770만 유로, 같은 대회 WTA투어는 총상금 357만 유로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해당 대회는 WTA1000 시리즈 대회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WTA가 남녀간 상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시비옹테크는 "WTA가 사업적으로 지금보다 더 확장되고 인기를 끌어야한다"며 "상금에서도 ATP와의 격차를 줄이고 팬들을 모으는 것을 보고싶다"고 주장했다.

2022년 이탈리아 오픈에서 우승했던 시비옹테크는 한화 약 3억 6,5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같은 해 로마 마스터스오픈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한화로 11억9,000만원의 상금을 수령한 바 있다. 

아울러 WTA투어는 현재 9개인 WTA1000 시리즈 대회를 한 개 더 늘리고, 13개로 진행되는 WTA500 시리즈를 17개까지 늘릴 전망이다. 

WTA500보다 한 단계 아래인 WTA250 시리즈인 코리아오픈은 향후 500 대회로 승격을 알렸다. 이 날 WTA투어의 발표에 따르면 WTA500 시리즈 17개 대회 개최지에 서울이 포함됐다. 

그 밖에 WTA250 시리즈 대회는 오는 2033년까지 올해 대비 34% 이상 상금 규모가 증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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