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민 84.7% ‘화력발전소 석탄 육상운송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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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민 84.7%가 삼척화력발전소용 석탄을 육상으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척블루파워 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동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시장과 시의회는 절대다수의 시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석탄 육상운송 계획을 앞장서서 저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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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민 84.7%가 삼척화력발전소용 석탄을 육상으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척블루파워 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동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시장과 시의회는 절대다수의 시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석탄 육상운송 계획을 앞장서서 저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시민 대부분이 석탄 육상운송을 반대하고,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블루파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했다는 주민 수용성 확보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블루파워는 석탄 육상운송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동해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를 보면, 84.7%가 석탄 육상운송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찬성한다고 응답한 시민은 8.2%에 그쳤다.
특히 석탄 육상운송이 동해시의 환경과 교통문제, 시민의 건강·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90.7%가 ‘매우 심각’(60.0%) 혹은 ‘어느 정도 피해(30.7%)가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8%에 그쳤다. 또 78.8%의 응답자가 동해시장·시의원들이 석탄 육상운송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는 삼척 적노동에 1050㎿급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오는 10월 1호기가 준공 예정이다. 원래는 발전소 앞바다에 석탄 하역부두를 만들어 유연탄을 전량 해상운송할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지체되면서 내년 1월까지 동해항에서 유연탄을 받아 발전소까지 17.5㎞를 육상운송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삼척·동해시민들은 교통사고와 소음·진동, 도로 파손,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육상운송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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