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승조' 강재민,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스스로를 믿어야"

문대현 기자 2023. 6.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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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26)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한 비결을 전했다.

강재민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팀이 4-1로 앞선 8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 강재민은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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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T전서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박승민 코치의 조언이 큰 힘"
28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강재민. ⓒ News1 문대현 기자

(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26)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한 비결을 전했다.

강재민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팀이 4-1로 앞선 8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한화에 입단한 강재민이 두 자릿수 홀드를 세운 것은 2020년(14홀드)과 2021년(13홀드)에 이어 3번째다.

강재민은 데뷔 첫 시즌부터 한화의 뒷문을 책임지는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데뷔 첫 해 50경기 49이닝 1승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2.57을 기록했다. 비록 소형준(KT)에 밀려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한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임팩트가 있었다.

강재민은 2년 차였던 2021시즌 58경기 63⅓이닝 2승1패 5세이브 13홀드 ERA 2.13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2시즌은 다소 고전했다. 시즌 초 부상을 당해 기세가 꺾였고 체중 관리에 실패해 기복 있는 모습이었다. 결국 56경기 51⅓이닝 동안 4승8패 7세이브 7홀드 ERA 4.21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 강재민은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킬 때와 그러지 못할 때 기복이 커 ERA는 4점대(4.11)로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필승조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27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재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갖기 보다 매 경기 등판했을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하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홀드를 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민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에 대해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슬라이더의 변화 폭이 적어졌다고 느껴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리고 훈련할 때부터 최대한 투구 밸런스 등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박승민 코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박승민 코치님과 계속 좋았을 때의 투구 폼을 돌려보고 있다"며 "내게 믿음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코치님께서 '감독, 코치, 팬분들까지 모두 너를 믿고 있는데 스스로가 자신을 못 믿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셨다"며 "그런 말들이 힘이 됐다. 선수는 실력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치상 목표를 정해두지는 않았다는 강재민은 "최근 팀이 상승세인만큼 선수들도 순위 싸움을 의식하고 있다. 매일 타 팀 결과를 확인한다"며 "중위권 팀들과 승차가 적은데 더 큰 동기부여를 갖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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