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원석과 비FA 다년 계약…최대 3년 10억 원

배정훈 기자 2023. 6.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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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이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이원석의 최근 2개월 성적이 아닌 원래 가진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사 장기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5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원석은 두산과 삼성을 거쳐 올해 키움에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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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이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28일) "2024년부터 발효되는 계약은 2025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을 충족하면 2026년까지 1년이 자동 연장되는 '2+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첫해 연봉 4억 원, 이후부터 3억 원씩으로 최대 10억 원을 받는 조건입니다.

해당 계약은 내년 2월 1일 한국야구위원회 KBO 최종 승인이 나와야 발효됩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원석은 원래 내년 시즌까지 뛰어야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충족합니다.

하지만, 키움은 일찌감치 다년계약을 맺어 동행을 선택했습니다.

이원석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2홈런, 21타점입니다.

삼성과 트레이드 당시에는 시즌 타율 0.355이었지만, 키움 유니폼을 입고서는 49경기 타율 0.237, 1홈런, 11타점으로 방망이의 날카로움이 다소 꺾였습니다.

키움 구단은 이원석의 최근 2개월 성적이 아닌 원래 가진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사 장기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타선 구심점 노릇을 해준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에게 모범을 보이고, 젊은 선수를 이끄는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고 장기 계약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원석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연차가 있다 보니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재계약 걱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걱정을 내려놓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원석은 두산과 삼성을 거쳐 올해 키움에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1천397안타, 144홈런, 774타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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