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유엔서 K-기업가정신 연설
진주시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 조규일 진주시장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진주 K-기업가정신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 GS가 공통적으로 지향했던 기업 가치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라며 “진주 K-기업가정신은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주에서 많은 기업인이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며, 유교에 기반한 진주 고유의 정신적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 실천 유학의 선구자인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라는 뿌리가 있었기에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의 창업가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 출신 창업자로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고 구인회 LG 창업주,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있다.
조 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과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등도 소개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다음달 8일 출범한다. 이사장은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이며, 부이사장은 김종욱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다.
재단 출범에 맞춰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은 다음달 9일부터 사흘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전통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앞서 매일경제와 한국경영학회, 진주시는 2018년 7월 대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바 있다.
유엔은 2017년 유엔 중소기업의 날을 제정했다.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추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해서다. 올해 주제는 ‘여성과 청년 기업가정신 및 탄력적 공급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력 도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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