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26개월 연속 악화…한은 "6월엔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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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수준인 한국의 교역조건 악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심화 등으로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25.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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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수준인 한국의 교역조건 악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심화 등으로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내린 탓에 교역조건은 26개월 연속 악화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6월에는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25.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33.6%) 등이 증가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3.1%)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1%) △화학 제품(-18.6%) △섬유 및 가죽제품(-15.2%) 등 우리 수출 주요 품목의 내림폭이 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24.71)는 1년 전보다 0.1% 내리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수입금액지수(150.63)와 수입물량지수(124.71)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6%, 3% 낮아졌다. 각각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예컨대 지난달 기준으로는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29개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6개월 연속 하락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3.87)는 수출물량지수(-0.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8%)가 모두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3% 내렸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다만 한은은 6월부터는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기저효과가 확대되고 반도체 가격 내림세가 둔화하며 (교역조건이) 6월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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