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무료→ 이준석 "'급X' 하루 4만명, 대환영"

서울시내 한 지하철 개찰구 모습.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1일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동일 개찰구로 10분 내 재탑승할 경우 기본운임 면제' 조치가 시행된다는 말에 과민성대장 증세 등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이라며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서울시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1~9호선,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대하여 10분 내 동일 개찰구 재승차 허용 △ 지하철 이용 중 실수로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 용무가 있는 경우 게이트에 교통카드만 태그하면 무료환승 적용 △ 1년간 시범운영 뒤 다른 기관과 확대 적용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10분 내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재탑승한 인원이 수도권 내 일일 4만명, 연간 1500만명', '그에 따라 추가 부담한 요금이 연간 180억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동일 개찰구로 나갔다 10분 내로 들어온 상당수가 급X로 개찰구 밖 화장실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말이다"며 "출퇴근 중 급하게 화장실 갈 때 앱에서 개찰구 안 화장실과 개찰구 밖 화장실을 검색한 적이 있는 사람이 분명 많았을 것인데 (이번 조치는) 정말 좋다"고 거듭 호평했다.

그러면서 "반 농담이지만 혹시라도 화장실이 꽉 차 있다면 10분은 적을 수도 있으니 20분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