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해외여행 하늘길… 여행자보험 가입자수도 폭증

제주항공의 여행자 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 들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여행자 보험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5개월 동안 홈페이지 내 여행자보험 가입서비스를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3만52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수(3287명)대비 약 11배 뛰었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자의 경우 전년대비 약 6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042명으로 시작해 비수기인 2월과 3월에 각각 4496명과 3915명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4월 8746명 ▲5월 1만1004명이 가입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5월까지 월평균 660여명에 불과했던 여행자보험 가입자수는 8월 2130명, 9월 2382명으로 점차 늘기 시작해 10월 3370명, 11월 4080명, 12월 4919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자수는 ▲8월 1678명 ▲9월 2054명 ▲10월 2992명 ▲11월 3676명 ▲12월 4490명으로 전체 가입자수의 87% 이상이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자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2019년 10월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부가서비스 선택 단계에서 여행자 보험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증가하는 여행자 보험 가입 수요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여행자보험 가입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객 편의도 높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중 건강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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