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 제2공항 도의회에 책임 떠넘겨선 안돼

제주CBS 이인 기자 2023. 6.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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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문제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분수령이 된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도의회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며 책임을 떠넘겨선 안된다는 취지의 반박을 하고 나섰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는 건 법적, 절차적, 내용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지사가 낸 것이라며 도의원들이 개인 호불호에 따라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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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도의회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없어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분수령이라는 오영훈 지사 발언 반박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28일 도민카페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제2공항 문제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분수령이 된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도의회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며 책임을 떠넘겨선 안된다는 취지의 반박을 하고 나섰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는 건 법적, 절차적, 내용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지사가 낸 것이라며 도의원들이 개인 호불호에 따라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출되면 도의회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라고 김 의장은 덧붙였다.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분수령이 된다는 오 지사의 발언이 도의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그렇다고 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처리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일반적으로 다른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처리해온 과정과 똑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다만 오 지사의 발언이 마지막 도의회 동의 절차가 제주도민의 뜻을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선 집행부와 의회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에 대해선 주민투표에 대한 권한 자체가 제주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는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향에 대해선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고민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지만 정치하는 사람은 늘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김 의장은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김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방류 반대 결의안을 내려고 하지만 여야 간의 입장 차이가 있다 보니 결의안을 공식적으로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등 제주 야6당에서 우려를 갖고 반대하고 있는데 도의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뜻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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