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금액 14.5% 하락…교역조건 26개월째 나빠졌다

조문희 기자 2023. 6. 28.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5월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수출물량은 운송장비 호조세로 감소폭 둔화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5월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은 26개월째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단 수출물량지수는 124.71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해 4월(-3.5%)보다는 하락 폭이 축소됐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운송장비 수출물량지수가 크게 개선됐다.

수입물량지수는 124.48로 전년 동월 대비 3.0% 내렸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금액지수는 150.6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떨어졌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가격(-14.4%)이 수입가격(-11.9%)보다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다만 한국은행 측은 "5월 교역조건은 전월보다 악화됐다"면서도 "국제유가 기저효과, 반도체 가격 내림세 둔화 등으로 6월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