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시청률의 기적"…'기적의 형제' 정우x배현성, 브로맨스로 일으킬 미라클(종합)

정빛 2023. 6.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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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정우, 박찬홍 감독,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왼쪽부터). 사진 제공=JT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새 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시청률의 기적을 소망했다.

JTBC 새 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2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찬홍 감독, 배우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가 참석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모든 미스터리의 발단이 되는 소설 '신이 죽었다'를 중심으로 얽힌 각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과 핵심 대사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 감독은 "살다 보면 기적을 바랄 때가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조리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는데 그땐 기적을 기대하게 된다. 그 기적의 순간을 드라마가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작품을 기획한 이유를 말했다.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 등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합류했다. 박 감독은 "연기자는 연기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커가는 친구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이 좋아야 한다.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분과 같이할 수 없다. 저희 배우들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연기갑'인 분들이고, 사람도 좋다. 저에게는 복이었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기적의 형제' 정우. 사진 제공=JTBC

정우가 연기하는 '육동주'는 국문과 졸업 후 7년째 등단하지 못한 작가지망생으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인물이다. 정우는 "동주는 가진 건 빚과 사고뭉치 엄마밖에 없지만 열심히 살고 뜨겁고 열정적이다. 7년째 등단을 못 하지만 꿈을 잃지 않는 긍정의 캐릭터이자 다혈질이다. 그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게, 때로는 우스꽝스럽게도 보이는 팔방미인의 소유자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정말 끝내주는 글이더라. 밀도 있고 깊이가 있었는데 그게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였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훌륭한 작품을 많이 한 감독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 다른 분들 캐스팅 소식도 듣고 흥분했었다"라고 말했다.

배현성은 '강산' 역으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타인의 기억과 감정을 보는 능력을 지닌 소년이다. "강산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지만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밝고 따뜻하고 불의를 보면 거침없이 뛰어든다"라는 배현성은 "여러 감정들을 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캐릭터로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예고했다.

초능력을 다루는 역할이라 더더욱 시선을 모은다. 배현성은 "초능력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감독님과 CG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CG들이 어떻게 화면에 표현되는지 설명을 듣고 연기를 열심히 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돌이켰다.

'기적의 형제' 배현성. 사진 제공=JTBC

집요하고 승부욕이 강한 강력계 형사 박현수 역할로 나오는 박유림은 "거칠고 강한 느낌이 아닌 조용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캐릭터다.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형사로, 파도가 몰아쳐도 이겨내는 오뚝이 같은 매력이 있다"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기적은 '기적의 형제' 시청률의 기적이다"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지옥 끝에 매달린 미스터리한 남자인 카이 역의 오만석은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다"라며 "의문의 남자라 손과 발이 제 얼굴보다 많이 나왔다. 손과 발을 정갈하게 하고 잘 씻고 그랬다.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더 재밌었다. 손이 어떻게 나오나 발걸음이 어떻게 보이나 연구하니 재밌었다. 재밌는 표현의 세계를 만났다. 카이를 꼭 잘 보셔야 한다. 카이를 잘 보라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돈으로라도 재능을 가지고 싶었던 출판사 대표 이명석 역할의 이기우는 "저희 드라마 재밌게 봐주시고, 봤는데 별로면 내일 다시 봐달라. 내일도 아니다 싶으면 다음 주에 또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샀다.

JTBC 새 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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