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갑질 의혹' 기동대장 감찰 착수…"술값 떠넘기고 폭행"

조현기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6.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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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기동대장(경정)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2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직 경찰 기동대장의 갑질 및 폭행을 폭로한다'는 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의혹 당사자인 A경정을 감찰하고 있다.

사건 당일 A경정의 근평권을 앞세운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글 작성자는 "최근 A경정이 기동대 잔류를 신청했다고 한다"며 "A경정이 불이익 처분을 받길 응원해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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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 중이니 미루자" 요청에도 회식하다 '갑질 논란'
"교통사고 날 수 있는 위험 상황"…지구대서도 직원들과 시비
서울경찰청 ⓒ News1 신웅수 기자

경찰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기동대장(경정)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2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직 경찰 기동대장의 갑질 및 폭행을 폭로한다'는 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의혹 당사자인 A경정을 감찰하고 있다.

A경정은 지난 21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이니 다음에 하자"는 직원들의 요청에도 회식을 강행했고 만취 상태로 B경감을 인도 밖으로 밀어 다치게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경감은 넘어지며 가로수에 얼굴을 부딪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 작성자는 "자칫 교통사고가 나거나 눈을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지켜보던 C경감은 "대장님 왜 이러시냐"며 만류하자 A경정은 C경감의 목을 손으로 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A경정의 '폭행'은 지나가는 시민의 112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A경정은 모 지구대에 가서도 직원들과 주취 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작성자는 "주변에서 그리 말렸는데도 회식을 강행하더니 술에 취해 직원을 폭행했는데 정작 다들 쉬쉬하고 있다"며 "A경정에게는 경감 이하 근평권(근무평정권)이 있기에 다들 참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A경정의 근평권을 앞세운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A경정은 모 순경에게 "내가 너 근평 '가'주면 승진 못 한다"고 압박을 했다.

A경정은 앞서 지난달 11일 집회 상황이 끝나고 오후 9시30분에 부대 복귀한 부하 직원들에게 회식을 강행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회식이 새벽 3~4시까지 이어졌고 2~3차 술값은 하위계급의 몫이었다"며 "참석한 직원들은 갑질이라는 것을 알면서 근평권에 승진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눈치만 봤다"고 지적했다.

글 작성자는 "최근 A경정이 기동대 잔류를 신청했다고 한다"며 "A경정이 불이익 처분을 받길 응원해달라"고 꼬집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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