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물 됐으면”...김성규, 인피니트 응원 속 경쾌한 컴백[MK현장]

김성규. 사진l더블에이치티엔이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김성규는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2023 S/S Collection)’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성규는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최근에 뮤지컬 공연을 했고, 저번 주에 홍콩에서 콘서트도 했다. 방송도 하고 앨범 준비도 하고 바쁘게 지냈다”라고 밝혔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작년부터 앨범 작업을 했는데, 컴백 시기를 생각했을 때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곡을 해보고 싶었다. 13년 간 많은 것들을 해봤기 때문에 새 앨범을 발매할 때 ‘이번에는 어떤 시도를 해봐야 할까’ 고민이 큰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스몰 토크’는 귀에 꽂히는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세상을 향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김성규의 음악적 메시지와 듣는 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감각적인 가사가 매력적이다.

김성규는 ‘스몰 토크’를 “경쾌한 리듬의 신나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가사 내용을 살펴보면 누군가에게는 썸을 시작할 때의 느낌일 수 있고, 다른 말로는 군중 속의 고독으로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대화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고독함이 싫다’는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성규는 “첫 촬영이 클로즈업으로 립싱크를 따는 거였다. 제가 열심히 표정을 짓고 했는데 감독님이 ‘컷’ 하더니 ‘지금 뮤지컬 찍는 거냐. 표독스러운 장희빈 같다’면서 ‘그동안 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공감이 됐다. 감독님이 너드한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고민을 하고 다시 촬영을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굉장히 스마트하다. 말을 빨리 알아 듣는다’라고 칭찬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규는 “감독님이 거침없는 스타일이신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라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규. 사진l더블에이치티엔이

인피니트 리더인 김성규는 최근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하고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그간 군대도 다녀오고 하느라 인피니트 활동을 못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마지막 멤버가 전역을 하면서 ‘이제 우리가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멤버들과 열심히 논의해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라고 눈을 빛냈다.

또 인피니트 단체 채팅방에서 매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한다. 밥 먹었냐부터 오늘 같이 밥 먹을 사람을 찾기도 한다. 인피니트 컴퍼니를 만들고 나서 8월에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니까 요즘에는 거의 일 이야기를 한다. ‘이건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등 하루도 빠짐없이 바쁘게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피니트와 동시기에 활동했던 유키스 등도 컴백을 앞두고 있는 바다. 김성규는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겉도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익숙한 친구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재미있게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김성규는 “이번 앨범이 제 앨범을 조금이나마 기다려 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내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성규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2023 에스에스 컬렉션(2023 S/S Collection)’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