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완전체 인피니트와 함께 ‘신나고 영하게’ 컴백[종합]

김성규. 더블에이치티엔이

김성규가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인피니트 리더, 대표로 돌아왔다.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김성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2023 S/S Collection’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3 S/S Collection’ 은 김성규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디어 마이 팬(Dear my fan)’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탄생한 곡들을 통해 자신만의 다채로운 여름 무드를 담았다.

타이틀곡 ‘스몰 토크’는 귀에 꽂히는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세상을 향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김성규의 음악적 메시지와 듣는 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감각적인 가사가 매력적이다.

수록곡 ‘인트로 : 타임 랩스(Intro : Time Lapse)’, ‘잇 윌 비(It Will Be)’, ‘점프(Jump)’, ‘고 어게인(Go Again)’, ‘섬타임즈(Sometimes)’를 비롯해 타이틀곡 ‘스몰 토크’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김성규의 섬세한 보컬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이 알차게 수록됐다.

김성규. 더블에이치티엔이

김성규. 더블에이치티엔이

김성규는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 작업은 작년부터 꾸준히 했다. 컴백 시기를 생각했을 때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하고 싶었다. 신나는 곡도 하고 싶었다.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고민하는 것이 ‘어떤 새로운 것을 시도할까’이다. 지난 13년 동안 많은 것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도전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하면서 준비했다”라며 이번 앨범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앨범 제목의 ‘S/S’에 대해 “성규의 섬머(여름) 뮤직”이라는 의미로 재미있게 지어봤다“라며 웃었다. 이어 ”제 솔로 앨범 곡들이 대체로 슬프고 심각한 노래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노래들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성규는 앨범 준비와 함께 최근 누구보다 빠쁜 시기를 보냈다. 한국에서는 물론 홍콩에서도 솔로 콘서트를 개최했고, 최근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리더인 김성규가 대표를 맡았다.

김성규는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본의아니게 활동을 못하는 시기가 있었다. 작년에 멤버 모두가 군대에 다녀오면서 이제 우리가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많은 논의 끝에 계획을 짰다. 제가 리더이고 형이다보니 회사를 설립했고, 오로지 인피니트 활동을 지원할 회사가 필요했다. 멤버들과 열심히 꾸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규. 더블에이치티엔이

리더와 대표를 동시에 하게 된 김성규는 ”아무래도 대표보다는 리더가 편하고 더 좋다. 덜 부담스럽기도 하고, 대표라는 말은 아직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김성규는 ”멤버들이 제 앨범에 대해 응원해줬다. 노래를 듣고 ‘형이 했던 앨범 중에 가장 영(Young)하다’라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명수와 이성열이 출연 중인 드라마에 대해 ”첫방송을 멤버들과 함께 모니터링했다. 그런데 서로 부끄러워서 그냥 집에 갔다“라며 웃었다.

김명수는 최근 ‘넘버스’ 제작발표회에서 ”인피니트 단톡방은 쉴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규는 ”별의별 얘기를 다 한다. 밥 먹었냐부터 시작해서 같이 밥 먹을 사람까지 별 얘기를 다한다. 그리고 8월 인피니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일 얘기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규는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신나는 곡이 많다. 타이틀곡 ‘스몰 토크’는 아주 신이 나는 곡이다. 경쾌하고 리듬도 너무 좋고, 그루브한 느낌이 좋은 곡이다. 가볍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라고 설명했고,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색감도 좋고 저의 연기력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열심히 했다. 저의 연기도 잘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웃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김성규의 춤을 볼 수 있다. 김성규는 그동안 솔로앨범 활동 때 안무 없는 곡들로 활동했다. 그는 ”솔로 활동 때는 춤을 거의 추지 않았다.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앨범도 처음에는 춤 계획이 없었다. 포인트가 될만한 귀여운 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래된 녹슨 칼을 꺼내든다는 마음으로 춤을 꺼냈다“라고 말했다.

김성규. 더블에이치티엔이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김성규가 ‘인피니트’ 마크를 그리는 동작도 있다. 뮤직비디오 곳곳에 인피니트의 정체성이 표현됐다. 김성규는 ”인피니트 정체성을 드러낸 게 아주 진지하게 생각한 건 아니었다. 하트를 그리는 동작 등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OK’를 해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인피니트 마크를 그렸는데 ‘OK’하시더라.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었고, 팬분들이 보시고 반가운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이번 앨범은 계절과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싶다. 지금까지 발매한 솔로 앨범과 달리 차별점이 있다. 이제 목표나 그런 것은 없다. 목표를 세우지도 않고 연연하지도 않는다. 팬분들도 그렇고 이제 제 앨범을 조금이라고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위로가 되고, 가벼운 선물 정도만 되어도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김성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2023 S/S Collection’는 28일(오늘)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