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유럽 진격… 현지선 "폭스바겐 ID.4와 경쟁" 호평

장우진 2023. 6.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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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 하반기 토레스의 유럽 판매를 앞두고 현지 마케팅을 본격 개시했다.

현지에서는 토레스 전기차 모델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 5, 폭스바겐 ID.4를 경쟁 상대로 꼽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차 전략의 경우 KG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선보이는 등 2025년까지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렉스턴 후속 대형 전기 SUV(F100), 코란도 후속 모델(KR10)을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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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TX 트림.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 하반기 토레스의 유럽 판매를 앞두고 현지 마케팅을 본격 개시했다. 현지에서는 토레스 전기차 모델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 5, 폭스바겐 ID.4를 경쟁 상대로 꼽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독일에서 토레스의 고객 안내에 나서는 등 마케팅을 시작했다. KG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중 유럽서 토레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마케팅을 개시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작년 11월 독일·벨기에 딜러사 관계자들을 평택공장을 초청하는 등 유럽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KG모빌리티는 시장별 현지 마케팅과 상품 전략, 수출 계획 등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했다.

현지에서도 토레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최근 토레스에 대해 조명하면서 "토레스는 올 가을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터보 휘발유 엔진을 우선 선보이고 전기차도 출시할 것"이라며 "현대 아이오닉 5와 폭스바겐 ID.4와의 경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와 ID.4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대표 전기차 모델로, 독일 유력 매체가 자국의 대표 차종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는 점은 것은 그만큼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준다.

KG모빌리티는 유럽에 앞서 올해 초 남미 지역에 토레스를 우선 수출했다. 차명은 칠레 국립공원에서 착안됐지만, 현지 마케팅 포인트로는 '메인드 인 코리아'를 내세우며 한국 기술력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KG모빌리티는 남미·유럽을 중심으로 토레스 수출에 집중하면서 중동·아세안 등 제3국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푸타그룹의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하고 2024~2029년 총 21만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멕시코에는 연내 DKD(완성차 분해 수출 후 조립)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동의 경우 작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갖고 연간 3만대 규모의 KD(반조립)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전체 생산량 중 해외 판매 비중을 현재 30~40%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차 전략의 경우 KG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선보이는 등 2025년까지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렉스턴 후속 대형 전기 SUV(F100), 코란도 후속 모델(KR10)을 출시하기로 했다. 올해 초엔 토레스에 LPG 엔진을 더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선보였고, 지난달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이달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등 신형 모델을 연이어 출시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유럽 등 기존 시장과 함께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토레스 등 신차의 해외 시장 출시 확대로 글로벌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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