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판매 노조, 쟁의행위 예고…"사측, 성실히 교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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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을 확보한 삼성전자판매 노동조합이 28일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며 업계와의 연대 등을 통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삼성전자판매지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포함해 11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물가 인상률을 고려하지 않은 1.8%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는 등 노조와 정상적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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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전자판매 노동조합이 28일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며 업계와의 연대 등을 통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삼성전자판매지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포함해 11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물가 인상률을 고려하지 않은 1.8%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는 등 노조와 정상적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성실히 임금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롯데마트, LG 하이프라자 등 다른 기업 노동자와도 연대해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판매는 삼성스토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다. 삼성전자판매지회는 임금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개편, 임금 인상률 10%, 2022년 체결한 단체협약 준수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처음 1.8%의 인상률을 제시한 후 6월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임금 인상률 2.0% △성과급 개선 수용 불가 △일부 복리후생(장기근속·자기계발 휴가) 등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판매지회는 교섭 중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19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그 후 조합원 투표에서 95.3%의 찬성률로 '가결' 결정이 나오면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일각에선 2021년 노조 활동 이후 최초로 쟁의행위에 나서는 만큼 삼성스토어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조 측은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는 계획대로 할 예정이다. 동시에 삼성스토어 등 현장에선 과격한 방식의 파업보다는 피켓 시위, 뱃지 착용과 같은 방법으로 쟁의행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첫 쟁의행위 장소로 29일 문을 여는 '삼성 강남' 매장을 택했다. 피켓 시위를 벌여 방문객 및 시민들에게 노조원들이 처한 상황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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