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농식품 수출 150억달러”…연간 수출 1억달러 품목 11개→20개

이호준 기자 2023. 6. 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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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식품산업을 1100조원 규모로 키운다. 또 현재 88억달러 규모인 농식품 수출액도 15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식품산업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기본계획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립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에서 식품산업 규모를 2021년 656조원에서 2027년 11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농식품 수출액을 지난해 88억2000만달러에서 2027년 150억달러로 늘리고, 국산 원료 사용량을 2021년 594만t에서 2027년 800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첨단기술을 통한 식품산업 성장과 ‘K-푸드’의 경쟁력 강화,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 식품 산업과 농업 간 연계강화, 식품산업 성장 기반 강화 등 5가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가칭)를 지정해 육성한다.

지역별 특화 분야를 선정해 지역 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술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지원을 위해 라면, 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재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 이상인 품목을 2027년 20개로 9개 더 늘린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미식 관광상품인 ‘K-미식벨트’를 15개 조성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해 국산 식재료 수출로 연결되도록 한다.

전통식품 산업도 활성화해 김치의 경우 원료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자동화 공정을 개발한다. 나아가 전통주 중에서 명주를 육성해 수출상품으로 키우고, 장류도 소스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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