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50' 김하성은 딱 1번 체질, 기록이 말해 준다

2023. 6. 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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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전반기 막바지에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1번 타자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에 더 의미가 깊다. 딱 1번 체질이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리드오프로 나서 샌디에이고 공격 첨병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4-9로 역전패 했으나 톱 타자로서 임무를 확실히 잘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리치 힐의 커브를 잘 받아 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힐이 던진 커터를 공략해 이날 2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8로 끌어 올렸다. 시즌 28타점 35득점, 출루율 0.348, OPS 0.748을 마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출전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로 등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도 리드오프로서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25일 워싱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6일 워싱턴을 다시 만나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반등했다. 28일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마크하며 날아올랐다.

1번 타자로 출전한 5경기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타수 7안타 3홈런 4볼넷 6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0.350에 장타력까지 뽐내며 샌디에이고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비만 좋은 것이 아니라 공격과 주루도 수준급이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김하성이 '1번' 날개를 달고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 김하성 최근 5경기 타격 성적
- 23일 샌프란시스코전(원정)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 24일 워싱턴전(홈)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 25일 워싱턴전(홈) 4타수 무안타
- 26일 워싱턴전(홈)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
- 28일 피츠버그전(원정) 5타수 3안타 2타점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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