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는 최대 생산기지이자 판매처…“SUV로 1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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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엑스터는 현대차가 인도 공략을 위해서 선보이는 마이크로 SUV다.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생산해 내수 판매 및 수출한 차량의 수는 전 세계 주요 공장을 압도한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높은 성장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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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뛰어난 상품성으로 MZ 공략
현지 생산 45만대 육박…美·中 물량 압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인도 공장의 생산 물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동시에 현지 시장에 맞는 전략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0일 인도에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EXTER)’를 출시한다. 이미 생산에 들어갔으며 1호 차량도 공개했다.
엑스터는 현대차가 인도 공략을 위해서 선보이는 마이크로 SUV다. 경형 SUV인 캐스퍼와 소형 SUV 베뉴의 중간 크기다. 가솔린, CNG(압축천연가스) 두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베뉴’, ‘크레타’, ‘투싼’ 등 다양한 SUV 라인업을 구축 중인데 여기에 초소형급까지 추가해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해당 모델은 베뉴보다 작아 기동성이 높으면서 저렴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아직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소형차 선호도가 높다.
이에 더해 음성 인식 스마트 전동 선루프와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블랙박스, 40개 이상의 고급 안전기술을 채택하는 등 동급 대비 풍성한 옵션을 자랑한다. 현지 MZ세대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엑스터를 통해 풀레인지 SUV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해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2019년에는 기아까지 가세하면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기아는 소형 SUV ‘셀토스’, ‘쏘넷’에 이어 다목적차량(MPV) ‘카렌스’까지 현지에 출시했다.
2017년 16.4%에 그쳤던 현대차그룹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올해는 21%를 넘어섰다. 일본 스즈키와 인도 국영기업 마루티의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가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017년 이들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현지 판매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생산해 내수 판매 및 수출한 차량의 수는 전 세계 주요 공장을 압도한다. 올해 1~5월 인도 공장판매는 현대차 29만9429대, 기아 15만491대 등 총 44만9920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30만7884대), 중국(14만2045대) 등을 모두 제친 수치다. 사실상 인도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핵심 생산 기지가 됐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높은 성장성에 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대국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약 22대(2021년 기준)에 불과하다. 미국(980대), 일본(591대), 중국(164대)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승용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직은 소형차 등 저가 차량이 대세이지만,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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