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용인·안성·천안 독립운동유적지서 국난극복 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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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이 28일부터 2박 3일간 'RE:TURN – 그날의 기억으로 다시 : 돌아가다'를 주제로 글로컬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40명이 참가한 캠프는 용인·안성·천안의 3·1운동 유적지 참배와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의 삶과 조국애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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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이 28일부터 2박 3일간 ‘RE:TURN – 그날의 기억으로 다시 : 돌아가다’를 주제로 글로컬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40명이 참가한 캠프는 용인·안성·천안의 3·1운동 유적지 참배와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의 삶과 조국애를 되새긴다. 이를 통해 오늘날 지역의 경쟁력을 국가사회 발전으로 연계시킬 방안을 연구한다.
캠프는 1919년 3월 21일 용인의 첫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원삼면 좌찬로의 ‘만세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당시 좌찬고개의 만세 행렬이 이어졌던 현재의 만세마을길까지 걸으며 그날의 만세운동 항쟁을 되돌아본다.
항일의병군과 농민의 피눈물이 배어있던 양지면 추계리의 송병준 옛 별장터도 찾는다.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 송병준의 별장은 당시 일진회 회원 수백 명과 일본군 50여 명이 상주한 군 시설이어서 용인 의병들이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급습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김혁을 기리는 김혁공원(기흥구 구갈동)과 정철수의 묘(모현읍 정몽주 묘 내)도 찾아 추모행사를 갖는다.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생도였던 김혁은 군이 해산되자 중국으로 넘어가 홍범도, 지청천, 김좌진과 합세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북만주에서 설립된 독립군 간부양성기관 ‘성동사관학교’ 교장을 맡아 500여 명의 사관생도를 양성했다.
고려말 충신 정몽주의 대종손 정철수는 1943년 보성전문 재학 중 학도병에 강제 징집됐으나 일본부대를 탈출, 조선의용군에 몸담고 독립을 맞을 때까지 항일무력투쟁을 전개했다.
2일차에는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한시준 관장의 ‘범정 장형과 독립운동가의 리더십’ 특강을 듣는다.
범정 선생은 1909년 보성전문학교를 중퇴하고 신민회 비밀회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투신, 만주, 경성에서 모은 군자금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전달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광복 후 국민동지회 회장을 맡았고 단국대를 설립해 육영사업에 힘쓰다 1964년 타계했다. 정부는 범정에게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3·1운동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안성의 3·1운동기념관도 찾아 당시의 만세 행렬을 되새긴다. 원곡, 양성에서 일어났던 안성의 3·1운동은 타 지역과 연계된 만세운동이 아닌 지역토착 농민이 주축을 이뤄 일제에 항쟁했던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현수 단국대 사회과학대학장은 “세계 질서의 이해와 지역의 경쟁력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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