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들, 北 제재 해제 읍소…종전선언 합창"(종합)

박미영 기자 2023. 6.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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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허위 선동과 가짜 뉴스 괴담으로 자유대한민국을 흔들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5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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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기념식 참석…현직 대통령 24년만
"허위 선동, 가짜뉴스·괴담 유포, 국가적 작태 만연"
"대북 제재 풀어달라 읍소" 文정부 대북 정책 비판
"보수, 진보 모두 자유민주주의 바탕…정체성 수호"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허위 선동과 가짜 뉴스 괴담으로 자유대한민국을 흔들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5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행정안전부 소관의 안보운동 단체다. 현직 대통령의 창립기념행사 참석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왜곡된 역사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으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한다는 허황된 가짜 평화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치명적으로 흔들린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 후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핵 기반으로 격상시켰다"며 "또 한미일 안보공조를 튼튼히하고 이를 위해 한일 관계를 신속하게 복원하고 정상화시켰다"고 했다.

이어 "또한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했다"며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의 외교는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5대양 6대주의 모든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중추외교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국민과 우리의 기업이 진출하는 지구 상의 모든 연대와 연대를 긴밀히 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국제규범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은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전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과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보수냐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보수, 진보는 자유민주주의 바탕 위에 있는 것으로,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총연맹은 6·25전쟁 직후 민주주의와 국가안보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결성돼 공산세력에 맞써 피로써 지켜낸 자유를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했고, 이들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총연맹이 대한민국 현대사 그 어느 때보다 그 사명과 책임이 가장 큰 순간을 맞이했다.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자유총연맹 회원들은 윤 대통령 축사 구절마다 박수를 보내고 환호했다. 대통령 축사가 끝나자 참석자 전원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총연맹 구대원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 류명선 정읍시지회 부회장 등 1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하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2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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