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 투자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6.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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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후속 투자
조건부지분인수계약 체결
글로벌 팹리스 꿈나무 보스반도체
전략적 협업 ‘가속’
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홍 대표(두 번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 하늘색 상의),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두 번째 줄 오른쪽 일곱 번째 하얀색 상의), 임경묵 최고기술책임자(두 번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 남색 상의) [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8월 현대차·기아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보스반도체에 투자한 바 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안전·신뢰성 기술,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는 기업 가치 산정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 시 산정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로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에 일부 적용 가능한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스반도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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