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년9개월 만에 파죽의 6연승… 5강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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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이진영 노시환의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6월 들어 부쩍 뜨거워진 타력과 외국인 원투 펀치의 견고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중위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202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가 6연승을 달린 것은 2019년 9월 이후 무려 3년 9개월이자 1,371일 만이다.
이어 5회 이진영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노시환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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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5월 슬럼프 딛고 6월 반등 성공
'안정세' 페냐에 '특급 모드' 산체스... 새 외인 타자 윌리엄스까지 기대감 '업'
한화가 이진영 노시환의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6월 들어 부쩍 뜨거워진 타력과 외국인 원투 펀치의 견고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중위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202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가 6연승을 달린 것은 2019년 9월 이후 무려 3년 9개월이자 1,371일 만이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4·5위권 승차가 적어 언제라도 순위를 뒤집고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의 최근 기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1회초 선발 투수 한승혁이 4점을 내줬지만, 2회말과 4회말 각각 김태연의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로 1점씩 따라붙었다. 이어 5회 이진영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노시환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에도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선 한승혁에 이어 주현상 이태양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최근 물이 오른 KT 타선을 잠재웠다. KT는 6월 팀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던 터라 한화의 연승은 더욱 의미 있었다.
최근 한화의 기세는 뜨겁다. 일단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뷔한 페냐는 올해 개막전부터 무너지며 불안한 4월을 보냈지만, 5월부터 완전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5, 6월 선발 출전한 10경기에서 9차례나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QS를 기록하지 못한 나머지 1경기도 5.1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경기였다.
또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리카르도 산체스(26)는 그야말로 ‘에이스 모드’다. 8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48의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정규 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표에는 없지만, 이 성적대로라면 평균자책점 리그 1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ㆍ1.01)는 리그 3위권이다. 특급 유망주 문동주의 구위도 매섭고, 마무리 투수 박상원을 중심으로 뭉친 불펜진도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답답했던 타선이 터지면서 매서운 '독수리 군단'으로 거듭났다. 중심타선인 노시환과 채은성이 5월 슬럼프에서 벗어난 덕이 컸다. 특히 지난달 ‘43타석 연속 무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노시환은 6월부터 제자리를 찾았다. 이진영이 출루율과 OPS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1번 타자로 자리 잡은 부분도 눈에 띈다.
이날 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윌리엄스는 이날 2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데뷔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1사구)에 그쳤지만, 국내 최고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KT)의 뚝 떨어지는 공을 두 차례나 제대로 받아쳐 외야 멀리 보내는 정타를 생산했다. 외야 수비에서도 다이빙 호수비를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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