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해골물’을 들이킨다면...권희대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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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 나왔다.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책은 거리의 수많은 록키들에게 로프를 꼭 잡고 버티라고 조언한다.
선택받지 못한 무명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보내는 대책 없는 편지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AI가 결국 하지 못하는 것은 '꿈을 꾸는 인간의 일'임을 철썩 같이 믿는 '사람 냄새' 가득한 글이다.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전하는 책은 간결하고 주제가 선명한 '숏폼' 형식처럼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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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버티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 나왔다.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책은 거리의 수많은 록키들에게 로프를 꼭 잡고 버티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언젠가는 15라운드를 끝내는 종이 울리고야 말테니. 설령 패배하더라도 힘든 시절을 꿈으로 버틴 사람에게는 꿈 이상의 무언가가 남아 있게 될 거"라며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응원한다.
선택받지 못한 무명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보내는 대책 없는 편지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AI가 결국 하지 못하는 것은 ‘꿈을 꾸는 인간의 일’임을 철썩 같이 믿는 ‘사람 냄새’ 가득한 글이다.
저자 권희대는 "서른 살이 넘어 자소서 외에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위대한 문장가들을 바라보며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글을 쓴다"고 했다. "글쓰기라는 링은 호락호락하지 않아 매번 쓰라린 패배감을 안겨줬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상처 속에서도 영광을 얻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월간지 기자, 여행서 기획자 등을 거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문화공간 DDP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전하는 책은 간결하고 주제가 선명한 ‘숏폼’ 형식처럼 담겼다. 깔끔한 글맛이 인상적이다.
"살아오면서 원효대사의 ‘해골물’을 수십 리터나 들이켰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선입견은 장기처럼 마음속에 고정되어 있다. 아직 모자란 듯하니 주기적으로 마시게 누군가 해골물 드링크라도 출시해 주면 좋으련만."(105쪽)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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