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정우 "극본 끝장나…삶의 기둥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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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가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로 부진을 씻을 수 있을까.
정우는 28일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두세 번 정독했다. 아주 밀도 있고 한 마디로 끝장나는 글이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잔기교를 부릴 수도 없었다"며 "'동주' 감정선에 따라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캐릭터 마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납득이 됐다. 글의 완성도에 감탄했고, 촬영할 때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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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정우가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로 부진을 씻을 수 있을까. '응답하라 1994'(2013) 신드롬 후 '이 구역의 미친X'(2021) '모범가족'(2022) '멘탈코치 제갈길'(2022)까지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반면 JTBC는 지난해 말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대행사' '닥터차정숙'까지 성공해 시청자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정우는 기적의 형제는 "내 삶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우는 28일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두세 번 정독했다. 아주 밀도 있고 한 마디로 끝장나는 글이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잔기교를 부릴 수도 없었다"며 "'동주' 감정선에 따라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캐릭터 마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납득이 됐다. 글의 완성도에 감탄했고, 촬영할 때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회상했다.
"박찬홍 PD님과 호흡을 맞춰서 영광이다. 현장에서 감독님의 에너지, 연륜에서 묻어 나는 리더십, 평범한 공간에서도 에너지 200%를 발산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초인적인 느낌을 느꼈다. '이 작품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캐스팅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생각에 흥분됐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안목을 보고 기뻤고, 작품에 참여하게 돼 행운이다.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기적의 형제가 기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드라마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 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는 '부활'(2005) '상어'(2013) '기적'(2016) 등에 이어 11번째 함께 만든다.
정우는 "동주는 가진 건 빚밖에 없지만 아주 열심히 산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열정적으로 산다. 7년째 등단에 실패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이다. 시청자들이 이런 면을 보고 공감할 것"이라며 "그만큼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진지하지만 때론 유쾌하고 우스꽝스럽고, 동정심과 연민도 있다. 팔방미인 같은 성격을 지녔고, 인간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감독님이 '정우야, 네가 가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함께 가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동주를 연기하면서 아주 큰 원동력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박 PD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 기적을 바랄 때가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조리한 상황에 처할 때 기적을 기대한다. 그런 순간을 드라마로 구체화했다"며 "전작에선 주로 현실에서 일어난 사회문제를 많이 다뤄서 주제가 묵직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고, 주제의식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보다 조금 더 경쾌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는 무조건 잘해야 하고, 사람도 좋아야 한다. 현장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과는 같이 일할 수 없다"며 "우리 배우들은 그런 걸 싫어하더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연기 갑'이라고 불리는 분들만 섭외했다. 나한테는 큰 복"이라고 했다.
28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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