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지하주차장 통행 막은 차주 7일만에 “차 빼겠다” 통보
상가 건물 주차장 출입구에 일주일째 차량을 세워둬 통행을 막고 있는 차량 주인이 경찰에 차를 빼겠다고 통보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28일 “주차장 출입구에 있는 차량을 빼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출석 통보에도 계속 연락을 받지 않다가 차량을 방치한 지 일주일째인 이날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이동시키고, 조만간 경찰에도 출석할 것이라고 전달해 왔지만, 이날까지 차량을 빼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쯤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자신이 세 들어 있는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에 차량을 세워둬 차량 통행을 못하게 하고 있다.
이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은 지하 1·2층에 차량 32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현재 차량 6대가 지하주차장 있다.
경찰은 지난 27일 A씨에게 체포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A씨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판단과 범죄 혐의를 입증할 목적으로 차량을 압수할 이유도 없다며 검찰이 기각했다.
건물 관리 문제로 갈등을 겪던 A씨는 건물 관리단이 외부 차량의 장기 주차를 막기 위해 최근 주차장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차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하자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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