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보건의료노조, 쟁의조정 신청…7월13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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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쟁의조정 신청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2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다"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쟁의조정 기간인 다음 달 12일까지 핵심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13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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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쟁의조정 신청했다. 정부와 사용자 측에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3일부터 전국 동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2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교섭을 진행해온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전국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전국 128개 지부(147개 사업장)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지역 지부는 아주대병원·국립암센터·경기적십자기관·경기도의료원 등 17곳(20개 사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쟁의조정 기간인 다음 달 12일까지 핵심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13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요구사항은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환자안전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 확충 ▲적정인력 기준과 업무범위 명확화 ▲의사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회복기 지원 확대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중단 등이다.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은 "의료현장은 그야말로 '인력대란' 상황이다. 1명의 간호사가 보통 15~20명, 4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는 곳도 있다.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밥 먹을 시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는 최악의 노동조건 때문에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번아웃과 이직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도맡았던 공공병원은 붕괴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비싼 간병비는 국민을 간병파산·간병살인의 비극으로 몰아넣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의료붕괴 위기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는 5월부터 사용자·정부 협의를 추진했지만, 아무도 책임있는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사용자와 정부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의료는 위기를 넘어 붕괴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고 코로나19가 던진 과제를 폐기해서는 안 된다. 노조는 붕괴위기로 치닫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고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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