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80㎜ '물폭탄' 광주·전남…30일까지 250㎜ 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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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최대 280㎜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와 전남에 또 한 차례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서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센 장맛비를 뿌렸다.
29일부터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100~200㎜, 많은 곳은 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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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침수 대비" 당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이틀간 최대 280㎜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와 전남에 또 한 차례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서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센 장맛비를 뿌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운암동 283.8㎜, 조선대 252.5㎜, 풍암 250.5㎜, 광산 222.5㎜, 과기원 193.5㎜, 무등산 191.5㎜ 등을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담양 봉산 222.0㎜, 화순북 210.5㎜, 함평 202.0㎜, 보성 200.0㎜, 곡성 191.0㎜, 나주 190.5㎜, 함평 월야 172.0㎜, 여수 171.9㎜ 등을 나타냈다.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함평 71.5㎜, 고흥 도하 55.5㎜, 구례 성삼재 55.0㎜, 보성 54.5㎜, 광주 54.1㎜, 광양 49.6㎜ 등으로 광주와 광양에서는 각각 5년, 3년 만에 최고값을 경신했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기상청은 29일 오전부터 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부터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100~200㎜, 많은 곳은 250㎜다.
특히 29일 밤부터 30일 낮 사이에는 전날처럼 시간당 30~60㎜의 집중 호우가 예보돼 기상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돌풍과 함께 강하고 잦은 천둥·번개도 동반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축대 붕괴, 산사태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은 오는 30일까지 강한 비를 뿌린 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7월1일쯤 제주도 남쪽해상까지 남하하겠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내달 3일쯤 광주와 전남에 다시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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