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소녀’ 새내기 방신실 시즌 2승 VS 임진희 2연패… 맥콜·모나 용평 오픈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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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이 열리는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의 18번 홀(파5)은 '투 온'이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요새로 꼽힌다.
지난주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과 통산 18승을 달성한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LPGA 투어 US여자오픈 출전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 것도 타이틀을 방어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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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화제를 몰고 다니는 새내기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30일 개막하는 맥콜 ·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KLPGA 투어에 뛰어든 방신실은 8개 대회만 출전했지만 이미 스타급 반열에 올랐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여 이번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버치힐 컨트리클럽이 위치한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으로 왕이 날 자리가 있다는 의미와 함께 여덟 명의 왕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팔왕산’으로도 불린다. 실제 맥콜 ·모나 용평 오픈은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초대 챔피언인 고진영(28·솔레어)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 활약하며 지난 27일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159주)을 새로 작성했다.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인 최혜진(24·롯데)은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이다. 또 이소영(26·롯데)과 박채윤(29·태왕아너스)은 이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대표선수로 발돋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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