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예정인 '한강리버버스'…제2의 한강수상택시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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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입 예정인 한강리버버스를 두고 '제2의 한강수상택시'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환수위 한강사업본부 대상 질의에서 "서울시는 한 차례 무산됐던 한강리버버스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기본 수요조사나 설문조사도 없이 용역비 예산을 편성해 성급하게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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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도입 예정인 한강리버버스를 두고 ‘제2의 한강수상택시‘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환수위 한강사업본부 대상 질의에서 “서울시는 한 차례 무산됐던 한강리버버스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기본 수요조사나 설문조사도 없이 용역비 예산을 편성해 성급하게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충분한 사업성 검토 이후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5년에 리버버스 도입을 두고 검토가 이뤄졌다가 2017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재무성 부족으로 2018년 최종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김포까지 수상으로 갈 수 있는 ‘리버버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김포’ 구간 수상 교통 운송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곽향기 의원은 출퇴근 등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추진되는 한강리버버스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곽 의원은 “한강리버버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강과 접근성 문제 해결이 전제조건인데, 한강사업본부에서 대책으로 말하는 셔틀버스, 개인이동장치(PM), 따릉이 자전거 등으로 문제가 해소될지 의문이 든다”며 “시민들이 안 그래도 바쁜 출퇴근 시간에 몇 번씩 갈아타야 하는 교통수단을 선택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여객선 특성상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리버버스에 대해서도 곽 의원은 “장마로 인해 한강이 침수되는 경우는 매년 겪고 있고, 겨울에는 한강이 결빙되는데 이렇게 되면 리버버스는 운행할 수 없다”라며 “결국 리버버스는 대중교통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항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제한적 교통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에도 요금체계, 운용시간 등 한강리버버스 도입과 관련해 실용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한 뒤 곽 의원은 “제2의 한강수상택시로 전락해버리지 않도록 이번 용역에서 앞서 제기된 문제점들이 제대로 반영돼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강리버버스 도입과 관련해 우려하는 점들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우려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면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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