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품는 대구시, 도로·철도·버스 등 교통환경 확 바꾼다

정창오 기자 2023. 6.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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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교통망 건설로 신공항까지 30분 내 접근 가능
군위군민, 교통카드 1장으로 대구 시내버스와 택시 모두 이용 가능
[대구=뉴시스] 대구시 북구는 유니버시아드레포트센터네거리. 뉴시스DB. 2023.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대구-군위 간 행정통합에 따른 대중교통서비스 제공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접근 편의를 위해 도로 3개 사업과 철도 3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통환경의 대변혁이 시작됐다.

군위군에서는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대구시에서 누리는 교통복지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을 맞아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도로·철도)으로 대구에서 군위 신공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3일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이 공포되자마자 대구시에서는 그전부터 준비해 오던 군위군 편입 준비를 본격화했고, 이에 발맞춰 교통국에서도 1월 9일부터 군위군 편입 준비 TF팀을 구성했다.

경북도 군위군과 대구시의 행정통합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통국 소속 5개 부서 주요업무 담당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TF팀은 경북도, 군위군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16일에는 군위군 부군수실에서 현장 합동회의를 가졌고 현재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시와 군위군의 통합으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통합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대구시와 군위군 간의 교통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먼저 대구시에서는 기존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군위군에서 운행하던 농어촌버스의 운행경로와 운행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현행법체계에서 유효한 마을버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와 군위군 간의 교통 소통을 향상시키고자 기존에 운행 중인 시외버스 외에도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또한, 교통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군위군청과의 협의를 거쳐 요금을 대구 수준(1000원→1250원)으로 맞추는 대신에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1장의 교통카드로 대구와 군위의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도 환승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군위군에서도 지난 5월 16일부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신청·발급하고 있어 7월 1일부터는 군위군에서도 어르신 통합 대중교통 무임승차혜택을 바로 누리게 될 예정이다.

대구 혹은 군위로 택시를 이용할 경우 7월 1일 통합 이후부터는 군위군과 대구시의 택시요금이 대구시의 기준인 4000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되며 단일 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시계외 할증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지원 서비스 분야에서도 군위군에 상당한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기존에 군위군에서는 특별교통수단(행복나드리콜 4대)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예약콜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통합으로 대구공공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나드리콜로 통합 운영되며, 올해 특별교통수단 2대를 증차하고 군위군 개인택시 8대를 교통약자 콜택시로 계약해 총 14대를 연중무휴로 24시간, 예약콜+즉시콜로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동차관리의 일원화로 자동차 등록번호의 경우에는 발급 수수료가 동일해지고 사업용 자동차의 번호판도 대구번호판으로 무료로 교체될 예정이다.

대구와 군위를 포함한 영남권의 가장 큰 교통환경변화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접근 편의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에서는 총 10조 5314억원의 예산으로 도로 3개 사업과 철도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증가하는 교통량과 물류량을 감안해 기존의 중앙고속도로를 확장해 금호에서 의성까지 4차로→6차로로 확장을 준비 중이며, 특히 동구 및 수성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동대구에서 동군위까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곧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계획 중이며, 이외에도 국도 5호선(옛 구안국도) 구간 중 가장 병목현상이 심한 대구시 경계에서 동명삼거리까지는 4차로→6차로 확장을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철도망 구축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해 후적지에서 서대구를 거쳐 신공항 및 의성까지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서대구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98.8㎞를 연결하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는 연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구산업선 건설(서대구~대구국가산단)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으로 향후 창원까지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공항은 광주·전남지역과 경남도 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남부권을 아우르는 대표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체계와 교통서비스의 경우 시민들의 이용수요와 교통상황에 따라 항상 변화가 있으며 특히, 대구시와 군위군의 경우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상황이다.

향후 수요예측과 도로·철도 등의 교통망 형성에 따라 더욱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므로 대구시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의 통합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대구시를 둘러싼 교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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