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현재 ALPS로 올해 기준초과 핵종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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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거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6개 핵종이 검출된 바 있다는 전날 발표에 대해 "개량된 현재 상태의 ALPS 기준으로는 배출기준 이상 검출되는 핵종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전날 ALPS 정화를 거친 오염수에서 스트론튬-90, 세슘-134 등 6개 핵종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바 있다고 브리핑했는데, 이것은 현재 상황이 아닌 ALPS 가동 초창기의 사례 설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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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보면 금년은 기준치 초과하는것 없다"
"방류후 문제발견시 멈추게 하고 해결요구"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28일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거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6개 핵종이 검출된 바 있다는 전날 발표에 대해 "개량된 현재 상태의 ALPS 기준으로는 배출기준 이상 검출되는 핵종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류 이후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는 방류를 먼저 중단시킨 뒤 일본 측에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 내용에 관해 "원안위 시찰단이 다녀오면서 (과거) 어떤 핵종들이 어떤 정도로 초과가 돼서 문제가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이고, '현재까지 6개 핵종 정도가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전날 ALPS 정화를 거친 오염수에서 스트론튬-90, 세슘-134 등 6개 핵종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바 있다고 브리핑했는데, 이것은 현재 상황이 아닌 ALPS 가동 초창기의 사례 설명이라는 것이다.
박 차장은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일일 100t 가량 생겨나고 있는 오염수의 2023년 ALPS 정화 데이터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기준치 초과 물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t의 경우 (ALPS 정화 결과를) 돌려보면 금년도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박 차장은 이어 ALPS 정화 후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오염수가 바로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재처리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는 "최종적으로 방류기준을 충족하면 방류가 되고 안 되면 또 재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보유한 ALPS 설비로 오염수 총량 정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도쿄전력 ALPS 총 용량은 하루 약 2000t 정도 처리할 수 있는 거로 파악된다"며 "감당해야 할 양은 최대 하루 약 600t이고, 용량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가 파악된다"고 답했다.
대량 방류가 불가능한 물리적 요인도 강조했다. 박 차장은 "(재처리 오염수 저장용) K4탱크가 30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들(1차 처리 오염수)을 굳이 재처리를 해서 옮겨올 수 없고, (K4) 탱크를 더 늘리지 않으면 당장 재처리가 본격 가동이 안 된다"고 했다.
정부는 한편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에는 방류를 중단한 뒤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금 IAEA 검증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이 같이 교차검증을 하고 있고, 뭔가 문제가 발견된다면 방류가 시작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만약 방류를 시작했는데 문제가 발견됐다면 당연히 멈추게 하고 문제가 해결되게끔 당연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은 "IAEA에서도 그걸 할 것 같고, 우리나라도 일본 측하고 양자적으로 협의해서 일단 중단시키고 문제 해결을 요구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구연 차장은 "(방류 시작 이후) 운영 부분을 어떻게 셜계해서 반영시킬지는 추가 협의를 해봐야 된다"며 "현재는 일본 측 비상대응계획이 적절하고 가동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했다.
박 차장은 "이 모든 과정은 ALPS를 포함한 도쿄전력 처리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에서는 국민께서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설계나 작동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일본 측의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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