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까지 30분 걸렸는데 22분만에"…제주 도심구간 급행버스 운행 개시

강승남 기자 2023. 6.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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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제주시내 도심구간에 급행버스가 운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도심 급행버스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국제공항부터 중앙로(국민은행) 정류장까지 도심급행버스를 탑승해 안전하고 친절한 운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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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번·301번·302번 등 3개노선 투입…최대 14분 단축
28일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인근에서 열린 제주시 도심구간 급행버스 개통식에서 오영훈 지사(왼쪽)가ㅜ급행버스 운전기가인 김대은씨에게 모형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제주시내 도심구간에 급행버스가 운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도심 급행버스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 강영철 제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강동훈 교통단체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급행버스 운행을 승인하는 의미를 담아 급행버스 운수종사자인 김대은씨에게 황금 모형열쇠를 증정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국제공항부터 중앙로(국민은행) 정류장까지 도심급행버스를 탑승해 안전하고 친절한 운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버스노선 증차, 배치시간 조정 등과 함께 도심 급행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도심 급행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양문형 저상버스와 섬식구조 정류장을 도입해 버스중앙차로(BRT)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높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로 도민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급행버스를 탑승한 강재심씨(62)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청까지 평소 365번을 타고 30분이 소요됐는데, 302번 급행버스를 탔더니 22분만에 도착했다"며 "혼잡한 도심지역을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제주시 동서축과 남북축에 300번, 301번, 302번 노선을 급행버스로 운영한다.

제주시 동서축을 오가는 300번(제주보건소 경유), 301번(제주버스터미널 경유) 버스는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등학교를 연결하는 28.5㎞ 길이의 노선이다. 일일 편도 66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중복노선을 개선하면서 기존 노선보다 최대 14분 단축할 수 있다.

제주시 남북축을 연결하는 302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학교를 순환하는 15.3㎞ 노선으로 일일 편도 74회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0분 단축됐다.

제주도는 1단계로 제주시 급행노선을 우선 신설하고, 내년 7월쯤 2단계 실행계획에 따라 기존 시외급행버스와 연계한 서귀포시 동서축 노선 1개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노선 이용 시간은 최대 25분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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