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60년 만에 ‘준공영제’···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 추진
강원 춘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처럼 준공영제가 도입되는 것은 1963년 춘천에서 민간 시내버스 업체가 허가를 받아 운행을 시작한 지 60년 만의 일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강연술 (주)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는 노선에 대한 조정 권한을 갖고, 버스회사의 서비스 품질 향상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제공하는 등 (주)춘천시민버스측에 적정 이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춘천시민버스는 재정지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춘천시의 관리·감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개선과 경영 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춘천시민버스의 부채 규모는 약 1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춘천시민버스측이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2월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안과 준공영제 도입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춘천시의회와 운수업체·종사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4월 준공영제 운영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협약식 이후 버스업체와 공동으로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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