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ALPS서 기준 이상 검출되는 핵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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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개량된 현재 상태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배출기준 이상으로 검출되는 핵종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중 70%에서 6개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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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ALPS가 안정화 돼서 1차 처리만 해도 기준치를 충족시킨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중 70%에서 6개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ALPS에서 1차 처리된 오염수 중 70%에서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핵종이 최대 6개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됐다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지 않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치며 감마핵종 방사선감시기 등 다중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재처리가 필요한 90만톤의 오염수를 ALPS가 처리할 용량이 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ALPS를 활용해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최대 2000톤"이라며 "매일 신규로 발생하는 100톤과 하루 배출량이 최대 500톤임을 고려했을 때 재처리 용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은 ALPS를 포함한 도쿄전력의 처리 설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는 설계나 작동 등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일본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설비가 계획대로 운영되는지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시찰단의 최종 보고서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내달 4일 나온 후 머지않은 시간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방류 후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선 "시찰단 분석 결과가 나온 후 포인트를 잡아 일본 측과 여러 형태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실제 운영 단계에서 결함 여부를 정부가 어떻게 알 수 있을지와 어떻게 피드백 받을지 등을 협의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과 양자적 관계에서 안 되는 부분은 IAEA 등 국제기구가 참여한 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류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당연히 멈추게 해야 하는데 그 체계를 시찰단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일본 측과 협의해 일단 중단시키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하라 요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6~7월 시장에 공급되는 천일염 물량 12만톤 중 햇소금 약 10만톤은 다음달부터 공급되고 나머지 2만톤은 지난 23일부터 출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확보한 천일염 물량 중 우선 400톤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방출할 예정이다.
송 차관은 "하루 방출 물량인 50톤 안팎은 마트 3개 사(농협 하나로마트·GS 더프레시·탑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현재 판매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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