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 강화…시진핑 "높은수준 개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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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에 맞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자국을 방문한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우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 발전은 중국 공산당이 국가를 통치하고 부흥시키는 데 있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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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 매력공세 회의적…당국, 안보 보호 초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자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에 맞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자국을 방문한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우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 발전은 중국 공산당이 국가를 통치하고 부흥시키는 데 있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120명의 기업가들에게 “(각국) 정부가 경제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세계를 분열시킬 뿐”이라며 중국이 그들과 함께 일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들 발언은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공급망 리스크를 없애려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를 장려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매력 공세는 회의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주장과 달리 중국 당국의 정책이 국가안보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최근에도 중국 당국은 미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구매를 제한하고, 캡비전, 베인앤컴퍼니, 민츠그룹 등 미 컨설팅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며 서방 기업들의 탈(脫)중국 기조도 강해지고 있다. 애플, 델, 테스코, 필립스 등이 중국 내 생산을 축소하거나 아예 시장에서 철수했다. 또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4월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3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64%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역대 최고치다.
한편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사업 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CEO, 스타벅스의 새 CEO인 랙스먼 내러시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이 올해 중국을 방문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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