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질투와 선망은 핑계고…얄팍한 로드리고 베끼기 [뮤직와치]

이민지 2023. 6. 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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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예나의 신곡이 음악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예나는 "선망에 대상에게 느끼는 동경과 질투를 귀엽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반어적인 표현으로 그 사람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음악팬들은 최예나가 로드리고를 단순히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예나는 이 앨범 프로모션 기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콘셉트를 차용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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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최예나의 신곡이 음악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예나는 6월 27일 두 번째 싱글 앨범 'HATE XX(헤이트 엑스엑스)'를 발매, 타이틀곡 'Hate Rodrigo'를 발매했다.

말 그대로 '로드리고 싫어'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내세운 'Hate Rodrigo'는 선망의 대상(로드리고)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 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곡이다. 최예나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여자) 아이들 우기가 피처링을 맡았다.

이 곡은 제목이 공개된 후 꾸준히 음악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03년생 싱어송라이터로 2021년 1월 데뷔곡 'Drivers license'부터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가수 중 한 명이다. 데뷔곡의 메가히트 이후 발매한 곡들도 뚜렷한 자신의 색을 담아내 꾸준히 흥행에 성공,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최고의 신인상 등을 거머쥐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팝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예나는 "선망에 대상에게 느끼는 동경과 질투를 귀엽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반어적인 표현으로 그 사람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음악팬들은 최예나가 로드리고를 단순히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예나는 이 앨범 프로모션 기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콘셉트를 차용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구축한 이미지를 단순히 따라하는 듯한 모습은 오마주라기 보다 현재 진행형인 다른 나라 가수의 콘셉트를 베끼기 한 듯한 느낌이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영어에서 'Hate'가 단순히 귀여운 질투의 표현으로 사용되기엔 가볍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라는 점에서 해외 팬들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디스곡이 아니라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대한 호감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라 해도 후배의 콘셉트를 자신만의 해석이 부족한 상태로 내놓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정민재 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시대에 활동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동경할 수 있다. 그런데 단지 멋지고 닮고 싶다는 이유로 자기 창작물에 그의 콘셉트와 이미지를 가져와 몸소 흉내내면서 한다는 얘기도 고작 이게 전부라면 너무 볼품없지 않나. 오리지널 곡이라기엔 지나치게 얄팍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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