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오염수 방류 5~7개월 뒤 국내 해역서 방사능 물질 검출 안 되면 민주당 책임져야”

최지영 기자 2023. 6. 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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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는 28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7개월 뒤 국내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 처리수가 해류에 따라 태평양을 돌아 5~7개월 후 우리나라 해역에 도달할 수 있어 국내 해역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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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28일 간담회 개최
성일종 위원장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괴담은 반일 감정·핵에 대한 공포를 기저에 깔린 것”
더불어민주당 향해 전문가 토론회 개최 제안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TF 성일종(오른쪽)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 및 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는 28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7개월 뒤 국내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공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반대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대책 간담회’ 브리핑에서 "(방류한 지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채수해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지겠다"며 "민주당은 방사능이 유입되지 않으면 책임지길 바란다.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 처리수가 해류에 따라 태평양을 돌아 5~7개월 후 우리나라 해역에 도달할 수 있어 국내 해역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2011년도에 기준치의 1000배가 넘는 오염수가 이미 방출됐지만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거의 다 제거됐고, 국제적 기준치 이내로 방류한다면 국제기구와 11개국 검증단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TF는 민주당에 오염 처리수 유입, 수입 수산물 안전성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제안했다. 성 위원장은 "괴담은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과학은 이론적으로 설명해야 해 전파속도가 느리고 이해하기 어렵다"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대한 괴담은 반일 감정과 핵에 대한 공포를 기저에 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TF와 수산업계는 오염수 방류 괴담으로 인한 수산업계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적극 개입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수산업계는 오염수 방류 논란에 따른 정부·여당의 조속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수산인 건의서’를 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산(産) 세슘 검출 우럭’ 논란으로 인해 국내 우럭은 물론 멍게, 전복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에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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